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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마실

2023년 03월호

마실

내 인생의 봄을 만나다. 사회적협동조합 별사탕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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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 메지 않고 인생 이모작을 잘 할 수 있도록... ]

고양시는 가는 겨울의 길목인가 보다. 멀리 남쪽에서 봄소식이 오려나 했더니 요 며칠 동안 하늘이 낮은 잿빛으로 변하며 가는 계절을 붙잡았다. 그래도 호수공원의 나뭇가지에서는 초록 새순들이 고개를 살포시 내밀기 시작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슴 한편에 담아두고, 공원 건너편 장항동에 있는'사회적 협동조합 별사탕'학교로 향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20201월에 "별사탕학교"는 세워졌다. '별사탕'이라는 이름은 우리들 추억 속의 먹거리였던 건빵 안에 들어있는 작은 별사탕에서 착안했다. '그 작은 별사탕처럼 100세 시대의 인생 이모작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목이 메지 않고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지었다고 "김윤미 대표"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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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가 넘은 사람들은 일자리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

50세가 넘어 퇴직한 이들에게 남은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존재감이다. 그들이 스스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윤미 대표는 두 가지 솔루션을 생각했다. 하나는 일자리 제공, 다른 하나는 '관계 만들기'였다. 특히 살아오는 동안 자신을 위한 투자에 인색했던 50세 이후의 세대에게는 자신을 위한 성찰과 학습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평생교육 사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마침, 함께 어울리고, 함께 성장하는 것에 관심이 있던 주변 사람들도 같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사회적 협동조합 별사탕학교는 그렇게 시작됐다.

 

[ 짧은 시간에 별사탕학교는 고양시 민간 평생교육 시스템의 거점으로 성장하다. ]

2020년은 인류 역사에 큰 전환점이 되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이다. '별사탕학교'의 사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 어려운 시기에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혁혁한 성과를 냈다. 공적 기관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없는 틈새 부분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별사탕학교'는 고양시 민간 평생교육 시스템의 한 거점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과목의 10개 프로그램에서 매년 100여 명의 인원이 교육을 수강했다. 특히, 2022년도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맞춰 '스마트폰 활용 교육', '힐링 교육 프로그램', '신중년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대표적 성공 학습프로그램인 "고양 스토리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으로 고양시 '평생 우수 학습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되었다. 2022년도에만 11회 차 진행에 총 131명이 수강을 했다.

'별사탕학교' 산하 학습 동아리인 '나는 강사다'는 고양시 각계 전문가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평생학습 동아리이다. 이 동아리 소속 7명의 회원은 재능기부 형태로 2022년도에만 13회의 강의 활동을 하면서 고양시 '우수 학습 동아리'로 선정돼 수상을 했다. 금년도에는 '나는 강사다 시즌2'라는 이름으로 바퀴도 새로 바꾸어서 계속 달릴 예정이다.

그 밖에도 사업 시작 첫해인 2020년도에는 고양시 소재 학습동아리와 마을 공동체 활동에 대한 지원으로 10개 팀 450명의 인원이 '별사탕학교'에서 활동을 했다.

 

[ 별사탕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경쟁력은 일자리와 연계된 시스템에서 나온다. ]

 '별사탕학교'의 경우 노인 일자리 사업도 수행하다 보니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알기 쉬운 환경에 있다. 그 결과 2022년도부터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올해 3월의 경우에는 고물가 저성장시대에 맞는 현명한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강의를 열어 열띤 호응을 받았다.

"'별사탕학교'는 단순히 일자리 지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곳을 찾아온 시니어들이 사회의 변화와 트랜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서포팅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라고 별사탕학교의 "조지희 실장"은 말한다. 소통을 이어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별사탕학교'에서 보였다.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며 전문성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김윤미 대표"2023년도 들어 과감하게 외부에서 교육전문가를 영입했다. 국내 대기업과 공적 기관에서 30년 이상 교육 관련 분야 업무를 총괄해 왔던 "양기석 국장"이다. '별사탕학교'의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이 구체적으로 현실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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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도 사업은 소양 교육 강화와 “50플러스 별잼을 신중년거점센터로 ]

2023년도 별사탕학교의 운영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지속해 배우는 평생학습 활동 구축이다. 이를 위해 인문학적 소양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런 기본적 소양 교육들은 향후 전자책을 만드는 교육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자서전 전자책으로 만들기" 등의 구체적인 파생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산, 발전시키려고 한다. 두 번째는 실제 생활과 연계되는 프로그램의 진행이다. 이를 위해 공익 재능 나눔, 재능 기부 등과도 연계해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신중년 거점 센터 만들기이다. 재능 나눔 등의 활동을 통해 누구나 학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의 공간으로 별사탕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이미 "50플러스 별잼"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업은 시작되었다.

 

성장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이 기쁨은 그저 단순한 행복이 아니라 지속적이며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된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별사탕학교와 별사탕학교에 오는 모든 사람은 성장할 것이다.

내가 기다리던 봄은 "인생의 봄"으로 이미 별사탕학교에 와 있었다.

 

지루하고 의미 없는 하루하루는 본인의 선택이다

뻔한 삶에서 벗어나는 길을 나는 '별사탕학교'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 서동환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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